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화가 신인 투수 송창현의 깜짝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을 제압하고 2연승을 챙겼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시즌 최다인 16안타 14득점을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태완이 3안타 3타점, 정현석과 박노민은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김경언과 이학준도 2안타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선발투수로 프로 데뷔전에 나선 송창현은 4이닝만을 소화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 두산 타선을 3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봉쇄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1회말 2사 2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은 한화는 2회 5안타와 사사구 2개를 쏟아내며 대거 5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정현석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학준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박노민의 우측 적시 2루타, 최진행의 밀어내기 볼넷, 김태완의 좌측 2타점 적시타가 차례로 나오며 6-0까지 달아났다.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어 3회 박노민과 오선진의 연속 2루타, 4회 김태완의 적시타로 초반에만 8점을 올렸다. 두산은 4회 허경민의 적시타와 5회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8-2로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화는 8회에도 두산을 맹폭했다. 고동진과 김태균이 연속 볼넷, 김태완이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이루자 정현석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투수 윤명준의 보크로 무사 2, 3루가 되면서 이학준, 한상훈, 박노민이 차례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1사 만루 찬스를 이어 고동진이 투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14-2로 두산을 압도했다.
결국 9회초 두산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이혜천의 1⅓이닝 6실점 조기 강판에 이어 임태훈의 1⅔이닝 2실점, 이후 윤명준의 아웃카운트 없는 6실점 등 우르르 무너진 마운드의 충격파에 휩싸였다.
[김태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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