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 화려한 게스트 없어도…전국투어 성황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3인조 혼성그룹 어반자카파가 연일 성황 속에 10개 도시 전국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어반자카파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10개 도시를 돌며 진행한 전국투어를 마무리할 피날레 콘서트를 연다.

지난 3월 울산에서 시작된 어반자카파의 전국투어 '어반자카파의 봄'은 광역시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펼쳐졌으며,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매 도시마다 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피날레를 장식할 남은 서울공연 3회도 이미 매진을 기록하며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연속 매진사례를 이어갔다.

2009년 데뷔한 어반자카파는 지난해 공연계의 블루칩으로 불리며 무서운 속도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데뷔앨범 '커피를 마시고'가 처음에는 음악 마니아들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1집 정규앨범 타이틀곡 '그날의 우리' 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가을 발표한 '니가 싫어'가 4개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감성음악의 대세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이어 발표한 2집 정규앨범 타이틀곡 '똑같은 사랑, 똑같은 이별'은 장기간 음원챠트 상위를 유지하며 어반자카파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런 상승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말 대극장 공연을 연속 매진시킨 어반자카파는 지난 3월 전국투어라는 당찬 도전을 시작했다.

권순일, 조현아, 박용인으로 구성된 어반자카파는 세 멤버 특유의 개성과 하모니가 돋보이는 보컬링으로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매료시켰으며, 쉬어가는 코너 '자카파쇼'를 통해 모창대결을 펼치며 재치있는 입담과 웃음을 선사했다.

어반자카파의 공연에는 화려한 게스트도 무대장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 멤버의 탄탄한 음악성과 개성 넘치는 하모니만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리더 권순일은 "매주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많은 걸 배웠다. 우선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법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연일 성황 속에 전국투어의 대미만을 남기고 있는 어반자카파. 사진 = 플럭서스 뮤직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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