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NC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와 이호준, 조영훈의 홈런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전날 당한 패배를 갚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연패에서 탈출하며 11승 2무 25패. 반면 SK는 또 다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시즌 성적 18승 1무 19패. 순위는 여전히 5위.
초반 분위기는 완벽히 NC쪽이었다. NC는 SK 선발로 나선 백인식을 초반부터 공략했다. 1회 선두타자 김종호의 좌전안타에 이어 조영훈이 우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NC는 2회와 3회에도 추가 득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사 3루에서 김종호의 좌전 적시타로, 3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호준이 채병용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SK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2회말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은 SK는 5회 김강민의 적시타, 6회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씩 보태며 3-4까지 추격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결국 NC였다. NC는 선발 에릭이 7회까지 던진 뒤 최금강, 이민호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NC 선발로 나선 에릭은 7번째 등판만에 국내 무대 첫 승(3패)을 거뒀다. 이날 에릭은 최고구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커터,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으로 SK 타선을 제압했다. 7이닝 9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조영훈은 1회 첫 타석에서 결승 홈런을 때리며 활약을 이어갔다. NC 이적 후 첫 홈런포. 이호준은 3회 솔로홈런으로 개인 통산 250홈런과 9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김종호는 3안타 1볼넷 1도루로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반면 SK는 선발 백인식이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 타선에서는 한동민이 3안타, 박정권이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 에릭 해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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