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측, "여자친구 장례 끝까지 함께 할 것"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손호영(33)이 고인이 된 여자친구의 떠나는 길을 끝까지 함께 한다.

23일 손호영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30분께 여자친구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을 찾은 손호영은 현재까지 24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유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손호영이 여자친구의 장례 절차를 끝까지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아직 장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장지까지 함께 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예기치 못한 여자친구의 사망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빈소를 지키고 있지만 제 정신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고인의 부검을 진행한다. 경찰은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사인을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의 파악을 위해 부검을 하기로 유족과 협의를 마쳤다.

관계자는 "부검 후 특별한 사안이 발견되지 않으면 오늘 중으로 발인을 할 예정이다. 화장된 시신은 고인의 고향인 부산에 마련됐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손호영의 차량은 지난 15일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부근에서 주차위반으로 신고됐고, 계속해서 차량 소유주가 나타나지 않자 21일 오후 내부를 들여다보던 중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차 안에는 번개탄, 수면제 한 통과 함께 '빚 때문에 고민이 많았고 손 씨에 대해 서운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에 손호영을 차량 소유주로 파악, 21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참고인 자격으로 관련 조사를 받았다.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의 임시 DJ로 활동하고 있는 손호영은 모든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가수 손호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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