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이 팀의 투타 양극화에 책임을 통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진욱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는 주말 휴식기에 마운드를 더욱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후 24일~27일까지 휴식기에 돌입하는 두산은 현재 극심한 투타 양극화에 시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4.91은 한화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로 최근 선발, 불펜을 막론하고 대량 실점이 많았다. 반면 타격에 있어서는 팀 타율 1위(.290), 홈런 3위(26개), 도루 1위(62개)를 달리며 야수들의 악전고투로 4강권을 지키고 있다.
김 감독은 "투수 출신인 감독이 마운드를 제대로 운용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면서도 "초반에 점수를 내주면서 어려운 게임을 하는 와중에도 야수들은 정말 잘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이번 휴식기에는 흔들리고 있는 마운드를 바로잡는 것이 두산의 과제다.
일단 외국인투수 개릿 올슨이 오는 25일 2군 경기에서 최종 점검을 한 뒤 다음주 복귀할 예정이다. 올슨은 지난달 12일 잠실 롯데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1회를 넘기지 못하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가 복귀 후 제 몫을 해준다면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선발 등판하는 노경은에 대해 김 감독은 "그동안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기본적으로 구위는 문제가 없다"고 믿음을 보였다.
[두산 김진욱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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