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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오랜만에 폭발력 있는 타격을 선보이며 4번타자의 면모를 보였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고베 홋토못토필드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교류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대호의 출발은 그리 상쾌하지 못했다. 첫 두 타석은 모두 뜬공 아웃이었다. 1회말 1사 2루 찬스서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고 4회말에는 1사 후 등장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경기가 중후반으로 접어들자 이대호의 집중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오릭스가 5-3으로 역전한 5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모토를 상대로 우중월 적시 2루타를 작렬, 타점 2개를 추가한 이대호였다.
7회말에는 다소 높은 공을 타격했음에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려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대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15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 이후 8일 만이며 타점을 올린 것은 17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 이후 6일 만이다.
이날 이대호의 활약을 앞세운 오릭스는 8-3으로 승리했고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29(161타수 53안타)로 상승했다.
[사진 = 이대호]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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