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NC가 SK를 상대로 1패 뒤 2연승을 마크하고 또 한번의 위닝시리즈를 일궜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6-2로 낙승을 거뒀다.
NC는 전날(22일) SK를 상대로 4-3 1점차 승리를 거둔데 이어 2연승을 거뒀으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마산에서 SK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수확한데 이어 이번에도 SK에 위닝시리즈를 마크한 NC다.
이로써 NC는 시즌 전적 12승 25패 2무(승률 .324)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이날 KIA에 2-10으로 패한 한화(12승 26패 1무 승률 .316)를 제치고 8위가 됐다.
이날 NC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6⅓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8탈삼진을 곁들여 SK 타자들을 제압했고 타선에서는 창단 첫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된 모창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출발은 SK가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2사 후 김상현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한동민이 이재학의 낮은 공을 밀어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 SK가 선취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자 NC는 곧바로 2회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린 것이 신호탄이었다. 권희동은 시즌 2호 홈런을 쳤고 올 시즌 2홈런 모두 SK를 상대로 때린 것이다.
1사 후 노진혁이 우전 안타를 쳤고 이태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데 이어 김종호가 우전 안타를 쳐 윤희상을 흔들었다. 1사 만루서 차화준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역전한 NC는 나성범이 우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조영훈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모창민의 2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한 뒤 노진혁의 우중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노진혁의 타구는 2루수와 우익수 모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졌다.
SK는 4회말 무사 2,3루 찬스를 놓친 게 뼈아팠다. 박정권이 삼진 아웃, 박진만이 3루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조인성 역시 삼진 아웃에 그쳐 1명의 주자도 득점시키지 못했다.
5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SK 선발투수 윤희상에 이어 6회초 등판한 문승원은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는 등 출발이 좋지 못했다. 모창민은 NC 이적 후 첫 홈런을 친정팀인 SK를 상대로 터뜨렸다.
모창민은 한방을 터뜨린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8회초 1사 후 등장해 문승원을 상대로 또 한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그렸다. 모창민의 두 번째 홈런은 NC의 창단 첫 연타석 홈런으로 기록됐다.
SK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한동민이 시즌 6호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사진 = 모창민]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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