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이재학 "직구 통하지 않아 체인지업 결정구 사용"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과연 NC의 '토종 에이스'다. 이재학의 호투로 NC가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NC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이재학은 6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불과했으나 명품 체인지업을 앞세워 SK 타자들을 제압했다. 여기에 슬라이더를 곁들여 SK 타자들의 혼란을 더했다.

4회말 무사 2,3루 위기를 넘긴 게 결정적이었다. 박정권을 삼진, 박진만을 3루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고 2아웃을 챙긴 이재학은 조인성을 삼진 아웃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이재학은 탈삼진 8개로 개인 최다 탈삼진을 마크하는 기쁨도 맛봤다. 이날 승리로 이재학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이재학은 "포수 김태우의 리드를 100% 믿었다. 수비가 도와 편하게 투구를 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직구가 잘 통하지 않아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했다"고 호투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한편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고 던졌다. 탈삼진 기록도 몰랐다"고 밝혔다.

[사진 = 이재학]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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