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우타자들이 중요한 찬스를 살려주며 김광현을 공략했고, 팀은 3연승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LG는 18승 21패로 SK와 공동 6위로 뛰어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날 승리는 우타자들의 분전으로 좌완투수를 깨고 만든 것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좌완에 약했던 LG는 올해도 상대 좌완에 고전했다. 김기태 감독은 일부 포지션에 한해 플래툰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지만, 좌우 배치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믿음을 갖고 기용한 우타자들이 SK 선발 김광현을 잘 공략해주면서 승리를 따냈다. 5번에 포진한 정의윤은 김광현을 맞아 3타수 2안타로 최근 절정에 올라 있는 타격감을 계속 이어갔고, 7, 8번으로 나선 문선재와 손주인도 나란히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둘은 각각 1타점과 2타점을 곁들여 김광현 격파에 앞장섰다. 특히 손주인의 2타점은 선취점과 동점을 만든 귀중한 점수였다.
정의윤의 맹타와 더불어 나온 하위타선에서의 적시타는 LG의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광현은 LG의 상위타선은 비교적 잘 막았지만, 득점권에 주자를 둔 상황에서 문선재와 손주인을 막지 못한 것이 4회에 3실점을 하는 빌미로 작용했다.
LG는 김광현-조조 레이예스-크리스 세든으로 이어지는 SK의 좌완 선발 3인방을 만날 것으로 보이는 이번 3연전에서 첫 경기부터 좌완에 맞서 승리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개막 2연전에서 맞대결한 바 있는 레이예스와 세든을 맞아서도 LG는 이들 우타자들을 앞세워 적극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손주인(위)과 문선재(아래 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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