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유먼이 넥센을 상대로 많은 실점을 했다.
쉐인 유먼(롯데 자이언츠)은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8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유먼은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롯데 선발 한 축을 든든히 형성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9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4월 14일 두산전에서 3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이후 최근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6경기에서 패배없이 4승만 거뒀다.
이날은 출발부터 안 좋았다. 유먼은 1회말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서건창에게 희생번트, 이택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세 타자만을 상대해 실점을 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강정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오윤의 안타 때 2루 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지 못하며 득점이 무산된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2회와 3회에는 안정을 찾는 듯 했다. 유먼은 2회 허도환을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3회 역시 서건창, 이택근, 박병호로 이어진 상위타선을 모두 범타로 막았다.
문제는 4회. 유먼은 강정호에게 중전안타, 오윤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후 유한준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째 했으며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민우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은 5점까지 늘어났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선두타자 박병호를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했지만 다음타자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겼다. 팀이 1-5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6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승회가 강정호를 견제사로 잡아내며 최종실점은 5점이 됐다.
이날 유먼은 평소 때와 다름없이 속구와 체인지업을 사용해 넥센 타선을 상대했지만 4회까지 8안타를 맞는 등 위력적인 투구는 보여주지 못했다. 투구수는 89개였다.
[롯데 쉐인 유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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