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LG 트윈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서 9회말 정의윤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LG는 주말 3연전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19승 22패가 됐다. SK도 19승 22패 1무가 됐다. 두 팀은 공동 6위가 됐다.
투수전이었다. SK 선발 크리스 세든과 LG 선발 류제국이 경기 중반까지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SK는 1회 정근우와 조동화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최정과 박정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3회에도 2사 후 최정과 김상현이 연속 안타를 때렸으나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5회엔 1사 후 조동화의 우익선상 2루타와 최정의 고의사구에 이어 김상현의 3유간 깊은 타구가 야수선택이 되면서 류제국을 강판시켰다. 하지만, 대타 조성우와 이재원이 LG 구원투수 이상열과 이동현에게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이동현에게 끌려다녔다.
LG 역시 세든에게 눌렸다. 2회 이병규가 첫 안타를 쳐냈으나 산발안타였다. 3회 2사 후 오지환이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으나 문선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4회엔 선두타자 정의윤이 우익선상 3루타를 날렸으나 박용택, 정성훈, 이병규가 연이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도 1사 후 문선재가 중전안타를 친 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정의윤과 박용택이 범타로 돌아섰다.
LG는 9회말 경기를 끝냈다. 선두타자 문선재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정의윤이 좌익선상 깊숙한 타구를 때려내며 문선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 선발 류제국은 4⅓이닝 94구 6피안타 6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이상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상열, 이동현, 류택현, 정현욱, 봉중근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봉중근이 구원승을 따냈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동현도 돋보였다.
SK는 선발 세든이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그러나 세든은 올 시즌 10경기 중 이날 포함 5경기서 7이닝 이상 소화했다. 물론 모두 퀄리티스타트 행진. 비록 9회 패전을 떠안았으나 예의 날카로운 제구력과 수준급 경기운영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의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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