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옥, '원더풀 마마' 낮은 시청률에 "드라마 문제 아냐"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배종옥이 저조한 시청률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SBS 드라마 제작센터에서는 SBS 주말드라마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배종옥, 정유미, 정겨운, 김지석 등이 참석했다.

배종옥은 "우리 드라마가 시청률이 저조한 상태에 있다. 그런데 그건 우리 드라마가 안 좋다기 보다는 시청권을 뺏겼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에는 세 남매와 엄마가 고군분투하는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는데 시청률 문제 때문에 삼각관계, 잃어버린 아들 찾기가 부각되고 있다. 아이들과 투닥거리는 부분이 없어졌다"며 "요즘 돈이 많은 부모와 그 아래서 자라는 아이들 사이에 문제가 있는 가정이 많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시청률 때문에 그 부분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작가님이 앞으로 자기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뚜벅뚜벅 써나가겠다고 했다. 내가 늘 순탄하지 않았듯이 시작이 그랬다고 후반부도 그럴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의미있는 드라마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덧붙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원더풀 마마'는 시청률 7.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인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 KBS 2TV '개그콘서트'에 이어 3위로 고전하고 있다.

[배우 배종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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