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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유아인에게 독 자작극 의심을 받던 김태희가 회임으로 기사회생하며 자신을 내쫓으려던 서인들에게 독기가 바짝 오른 모습을 보였다.
28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 이하 ‘장옥정’)에서는 이순(유아인)의 용종을 잉태한 장옥정(김태희)가 기사회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대비(김선경)는 장옥정 독살 혐의를 받고 있는 인현(홍수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죄를 뒤집어썼다.
장현(성동일)이 몰래 탕약에 넣은 독약으로 인해 병이 깊어진 대비는 이순에게 증좌는 없지만 장옥정이 자작극을 펼쳤다는 말을 남긴 후 눈을 감았고, 이순은 장옥정을 의심하기 시작했지만 진실과 맞닥뜨리길 두려워하며 장옥정을 피하기만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궁에는 장옥정이 모친 윤씨(김서라)와 조사석(최상훈)이 내통하여 낳은 딸이라는 소문 파다하게 퍼졌다. 이는 민유중(이효정)의 음모.
인현은 장옥정을 불러 이순을 위해 스스로 궁을 나가라고 종용했고, 분노한 장옥정은 끓어오르는 화를 참지 못해 정신을 잃었다.
이에 어의에게 진맥을 받던 장옥정은 자신이 이순의 용종을 잉태하고 있음을 알게 됐고, 이순에게 “소첩전하께 드릴 것이 있사옵니다. 전하 그것을 받으시면 더욱 더 제 손을 놓으시면 안됩니다. 영원히요. 소첩 전하의 아기씨를 품은듯합니다”라고 고백했지만 이순의 표정은 어두웠다.
하지만 이순은 이내 당황한 장옥정을 향해 팔을 뻗으며 “결국 나는 너를 선택할 수밖에 없구나”라며 장옥정을 의심하던 마음을 접고 “기쁘다. 너무 기쁘다. 얼마나 기다려온 자식인데 후계인데”라며 품에 안긴 장옥정을 꼭 안았다.
장옥정은 이순에게 “꼭 아들을 낳아 드릴 것이옵니다”라고 약속했고, 이순은 속으로 “아들을 낳아라. 내 그 아이를 조선역사상 가장 강한 군주로 만들 것이다”라고 독백했다.
회임으로 기사회생한 장옥정은 조정 대신들을 불러 “내가 회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퇴궁 해야겠습니까? 전하의 용종을 갖은 희빈 이 장옥정이 말입니까”라며 독기가 바짝 오른 섬뜩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 불어올 피바람을 예고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훗날의 숙빈최씨 최무수리(한승연)가 첫 등장해 극에 흥미를 더했다.
[김태희-유아인. 사진 =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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