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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김혜수가 자신의 논문표절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김혜수는 지난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발표한 논문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가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이 일었다.
김혜수는 이와 관련해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 문제를 넘어서 다른 사람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게 가장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그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 논문을 쓴 지 오래된 일이라 잘 와 닿지도 않았고 생각도 나지 않았다. 내가 당시에 주석을 다는 것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문제가 된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 맞다. 대중들을 놀라게 하고 실망케 한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논문 표절이 불거진 뒤 KBS 2TV 드라마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에 앞서 홀로 무대에 올라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이 사건이 터진 시점이 방송을 일주일 앞둔 상황이었다. 내가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고민하다 찾은 방법이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었다. 내가 미스김이기 때문에 제작발표회를 미룰 수도 없었고 참석 안 할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자진 하차를 할 경우 드라마 자체가 존폐 위기에 놓였고 제작에 차질을 줄 수도 있었다. 내가 먼저 나서서 대중 앞에서 용서를 구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나 영화는 협업이다. 누구 하나 물의를 일으킨다면 작품 전체가 흔들린다. 제작진이나 배우들 모두 이런 일이 반갑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늘 나에게 힘을 주고 미스김을 사랑해 줘서 정말 고맙다. 그들이 있었기에 미스김이 있었다"며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김혜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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