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홈에서 열리는 전남과의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29일 오후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전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오는 6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16강 일정으로 인해 연기했던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를 치른다. 그는 “피할 수 없는 경기다. 더구나 홈경기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며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전남은 젊고 매우 끈끈한 팀이다. 하석주 감독님이 짧은 시간 안에 좋은 팀을 만든 것 같다”면서 “전남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패턴을 봤을 때 원정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것 같다. 이번에도 그런 형태가 예상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남은 올 시즌 12경기서 11실점으로 인천과 함께 14개 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좀처럼 지지 않는다. 지난 3월 말 포항전 1-2 패배 이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층이 어린 전남의 스피드를 경계했다. 그는 “상대의 경우 측면 선수들이 민첩하고 기술이 좋다. 또 젊은 선수들답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상대는 비겨도 성공이지만 우린 무조건 이겨야 한다. 평정심을 가지고 한 번의 찬스서 득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약간의 행운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제주와의 4-4 경기도 그랬지만 올 시즌을 보면 몇몇 장면에서 운이 따르지 않는 것 같다. 축구라는 것이 그렇다. 그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만 인위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후반기 대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도 버리지 않았다. 그는 “인생에도 굴곡이 있다. 제주전도 그런 스코어가 나올지 몰랐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올라가고 있다. 이런 흐름을 이어간다면 마지막에 어떤 기적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서울은 2승6무4패(승점12점)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선 전남은 승점15점으로 서울보다 한 계단 순위가 높은 9위에 올라있다.
[최용수 감독.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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