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안경남 기자] FC서울의 열혈 수비수 김주영이 최용수 감독의 공격축구를 지지하고 나섰다.
김주영은 29일 오후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전남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6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일정으로 인해 미뤄둔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를 치른다.
그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와 다르게 K리그 클래식에선 성적이 좋지 못하다”면서 “특히 실점이 많은 부분에 대해선 중앙 수비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축구는 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막아야 하는 게 수비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서울은 수비가 좋지 못하다. 리그서 21골을 실점 중이다. 이는 대전(26실점), 대구(25실점), 강원(24실점)에 이어 4번째 많은 수치다.
전남은 평균 연령이 20대 초반이다. 김주영은 “전남은 뛰는 양이 많고 힘이 넘친다. 하지만 우리에겐 경험 많은 선수가 많다. 승리를 거둬 기분 좋게 휴식기를 갖고 싶다”고 했다.
서울의 공격축구에 대해선 “(수비수지만) 솔직히 재밌다. 축구는 재밌게 해야 한다. 선수들 모두 지루한 경기를 싫어한다. 물론 결과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하지만 그건 나중 문제다”고 강조했다.
김주영은 무실점으로 이기고 싶다. 그는 “제주와의 경기가 4-4로 끝난 뒤 기분이 좋진 않았다. 끝까지 포기 안하고 비긴 것은 좋았지만, 이제는 골을 많이 넣고 실점 없이 이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은 2승6무4패(승점12점)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선 전남은 승점15점으로 서울보다 한 계단 순위가 높은 9위에 올라있다.
[김주영.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