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에이스를 떠나보낸 감독의 마음은 기쁨 반 아쉬움 반이었다.
한화 이글스 사령탑 김응용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에 대해 갖고 있는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과거 팀의 에이스였던 류현진이 미국에서도 승전보를 들려주는 것은 좋지만, 에이스를 잃은 한화가 14승 1무 28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는 것은 김 감독 입장에서 가슴 아픈 일이다. 김 감독은 미국에서 호투하는 류현진의 모습을 보면서도 마음이 복잡할 것이다.
김 감독에게 이에 대해 묻자 "한화에서 그렇게 열심히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류현진 믿고 (한화에)왔는데 다른데로 가버렸어"라는 농담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에이스가 있으면 옆에 있는 놈들이 편하지"라며 에이스가 있을 때 다른 선수들이 얻을 수 있는 효과까지 설명했다. 이 또한 류현진이 없는 아쉬움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한편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이렇게까지 잘 할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20승 한다고 했더니 다들 웃지 않았나"라며 웃었다. 하지만 곧바로 "10승 이상은 하지 않겠나 생각했다"며 현실적인 류현진의 예상 승수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응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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