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가 한화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6위로 뛰어올랐다.
LG 트윈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주키치의 역투와 4번 정의윤의 맹타를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전날 한화에 당한 1점차 패배를 되갚은 LG는 20승 23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SK(19승 1무 22패)를 제치고 6위로 도약했다.
LG는 첫 이닝부터 상대 선발 김경태를 흔들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손주인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든 LG는 2사 후 김경태의 폭투와 정의윤의 좌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했다. 이어 후속타자 이병규의 외야 우측으로 빠지는 3루타로 LG는 2점을 앞서 나갔다.
LG는 3회말과 4회말에 1점씩을 보태 더 달아났다. 3회말 1사 후 박용택의 우전안타와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정의윤의 3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한 LG는 4회말에 선두타자 권용관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6회초 선두 이대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1점을 추격당한 LG는 7회 공격에서 3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LG는 7회말 선두 손주인과 박용택의 연속 볼넷과 이대형의 볼넷으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이병규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얻었다. 이후 문선재의 땅볼 때 선행주자가 아웃됐으나 실책으로 문선재가 2루를 밟았고, 권용관의 중전 적시타로 홈까지 들어와 LG는 7-1로 도망갔다.
선발 주키치는 5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주키치는 3회까지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등 5회까지 무실점 호투했다. 이대수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투구를 하며 한화타선을 훌륭히 봉쇄했다.
LG는 주키치 이후 임정우-이상열-임찬규가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1군 복귀 후 2경기 연속 호투한 주키치는 2연승으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1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임정우는 시즌 2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5번 이병규(9번)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전날 무안타 부진을 만회했다. 4번 정의윤은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올해 들어 4번으로 첫 선발 출장한 정의윤은 결승타가 된 선제 좌전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벤치의 믿음에 부응했다. 권용관도 LG 복귀 후 잠실에서의 첫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김경태가 1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어 2회부터 불펜을 가동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패했다. 한화는 이대수의 홈런 외에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14승 1무 29패로 9개 구단 가운데 첫 30패에 단 1패를 남겨두게 됐다.
[벤자민 주키치(위)-정의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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