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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향기가 '사과 머리'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김향기는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천진하고 명랑한 성격의 반장 심하나 역을 맡아 절대 권력인 마여진(고현정) 교사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
지난달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여왕의 교실' 촬영장에서 김향기는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선 앞머리 질끈 묶는 '사과 머리'가 최고"라며 머리 위쪽을 올려 묶은 모습으로 촬영장에 등장했고, 스태프들은 김향기의 모습에 "귀엽다"는 말을 쏟아냈다.
김향기의 헤어스타일 변신은 극 중 심하나가 예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태우는 장면에서 이뤄졌다. 편지를 태우는 심하나의 모습을 김향기는 글썽이는 눈물과 풋풋해 보이는 분노로 연기했다.
김향기는 촬영이 있기 전까지는 동료 배우들과 수다를 늘어놓다가도 막상 촬영에 돌입하면 금세 진지한 표정으로 감정 몰입을 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또한 촬영을 하는 동안에도 대본을 연구하며 쉬지 않고 연습을 거듭해 제작진 사이에서 '애어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김향기다. 촬영장에서 연신 "파이팅!"을 외치며 촬영장 분위기를 돋우는 '해피 바이러스' 역할도 해내고 있다.
제작사 측은 "어린 나이라 촬영 초반에는 걱정했는데, 촬영을 거듭할수록 집중력, 연기력뿐만 아니라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까지 모두 뛰어난 국가대표급 아역 배우 김향기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며 "특유의 애교 넘치는 미소에 발랄한 헤어스타일, 연기 몰입도까지 뭘 해도 완벽하게 소화해 내 제작진을 감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교사와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오는 12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배우 김향기. 사진 = MBC, IOK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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