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제구 난조 속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고원준(롯데 자이언츠)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총 99개 투구 중 볼이 49개, 볼넷을 6개나 내줄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피안타는 3개로 막았으나 김승회의 구원 실패로 실점 2개가 더 늘어났다.
1회부터 안타 없이 실점했다. 첫 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고원준은 희생번트와 진루타로 2사 3루에 몰려 정의윤에게 폭투까지 던지면서 LG에 한 점 리드를 안겼다.
2회에도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고원준은 정성훈의 볼넷 후 김용의와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동시에 포수 강민호가 정성훈의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윤요섭에게 다시 볼넷을 던진 고원준은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고전하던 고원준은 3회 호수비와 함께 안정을 되찾았다. 오지환을 낫아웃 삼진,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용택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정의윤의 2루 베이스 왼쪽 강습타구를 유격수 문규현이 다이빙캐치에 성공, 1루수 박종윤의 안정적인 포구와 함께 간발의 차이로 아웃을 잡아냈다.
고원준은 4회 2사 후 김용의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윤요섭을 좌익수 뜬공 막아냈다. 5회에는 오지환에게 두 번째 안타를 맞았을 뿐 손주인을 삼진 처리하는 등 남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하지만 6회 다시 흔들리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고원준이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롯데 벤치는 고원준 대신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승회는 정성훈의 좌전 안타로 만루에 몰렸고, 김용의에게 폭투에 이은 큼직한 좌중간 3루타까지 내주면서 주자를 모두 들여보냈다.
6회말 현재 롯데는 0-4로 뒤져 있는 가운데 김승회는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원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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