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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병상에 누운 김범수를 위해 KBS 쿨FM DJ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KBS 쿨FM '김범수의 가요광장' 제작진은 "김범수를 대신해 황정민 아나운서, 유인나, 버벌진트, 홍진경, 려욱 등이 DJ를 맡는다"고 밝혔다.
김범수는 지난 10일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촬영 중 무릎 부상을 당해 입원 중이다.
이에 따라 '김범수의 가요광장' 제작진은 신치림(윤종신 하림 조정치)과 박지윤을 번갈아서 긴급 투입한데 이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쿨FM 동료 DJ들에게 도움을 요청, '쿨FM DJ 우정 특집-우리 범수를 도와주세요'를 급히 기획했다.
'우정특집'은 'FM대행진'의 황정민 아나운서, '음악앨범'의 이현우, '팝스팝스'의 버벌진트, '홍진경의 두시' 홍진경, '사랑하기 좋은 날'의 이금희, '볼륨을 높여요'의 유인나,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의 려욱 등이 릴레이로 출연할 예정이다.
같은 채널에 있는 DJ들이 똑같은 시간을 번갈아 맡는 품앗이 진행은 라디오 사상 초유의 일로, '가요광장' 제작진은 "서로 먼저 해주겠다는 통에 스케줄 정리가 힘들었다"며 동료 DJ들의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높게 평가했다.
'우정특집'에는 청취자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특집 코너와 DJ들의 숨겨진 매력을 맘껏 발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금희, 버벌진트가 함께 진행하고 홍진경, 려욱이 더블 DJ를 맡는 등 다른 어떤 방송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조합은 신선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품앗이 DJ들에게 자리를 내준 김범수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여건이 허락한다면 간접적으로 생방송에 참여한다는 의견을 비쳤다고.
김범수의 부상으로 임시 DJ들이 진행하는 '김범수의 가요광장'은 오는 17일 오후 12시 방송된다.
[김범수(왼쪽)를 위해 임시 DJ에 나선 유인나, 홍진경, 려욱(맨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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