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니퍼트의 구위는 굉장히 좋았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21일 잠실 한화전서 쾌투를 펼친 니퍼트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니퍼트가 원래 구위는 좋다. 어젠 직구를 작정하고 던지더라. 타자들이 쉽게 치지 못하지 않나. 가운데로 들어가는 볼이 없었다”라고 했다. 니퍼트에 대한 김 감독의 신뢰가 두터웠다. 니퍼트는 21일 경기서 6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몇 경기서 구위가 저하됐으나 21일 경기서는 직구 최고구속 154km를 찍었다. 김 감독은 “원래 1이닝 정도 더 맡기려고 했는데 엉덩이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일찍 빼줬다”라고 했다. 니퍼트의 현재 몸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김 감독이 아쉬워한 건 에이스 니퍼트가 나온 경기서 정재훈, 오현택이 줄줄이 등판했다는 것. 김 감독은 “오늘 선발이 올슨이라 현택이와 재훈이를 아끼려고 했다. 하지만, 니퍼트가 예상보다 빨리 내려가면서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좌완 정대현을 1군에 등록하는 대신 임태훈을 1군에서 말소했다. 중간계투를 정비하는 차원의 엔트리 변경. 김 감독은 “오른손 2명, 왼손 2명, 사이드암 2명이 골고루 불펜에 있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라면서도 “우리 팀의 경우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동안 현택이의 부담이 컸는데 다른 투수들이 메워줘야 한다”라고 했다.
일단 두산은 이날 경기서도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올슨이 좀 좋지 않을 경우 바로 불펜을 풀가동할 전망이다. 선발진이 아무래도 불안하기 때문. 때문에 김 감독은 에이스 니퍼트의 상승세가 내심 반가운 표정이었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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