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열린 축구스타 박지성의 자선경기와 관련 현지 언론들이 호평했다.
중국신문망 등 현지 언론들은 23일 오후 중국 상하이 훙커우경기장에서 열린 박지성의 '아시안드림컵' 자선경기에 대해 "호소력을 지닌 경기였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신문망은 "이번 경기는 극히 호소력을 지닌 경기였고,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축구스타인 박지성이 이끈 박지성 프렌드팀이 경기에 나섰다"며 "프렌드팀에는 많은 한국의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했으며 이청용, 기성용, 지동원 등 모두 유럽 최정상 구단에서 활약하는 주력군이었다. 이 밖에 맨유의 전 동료 프랑스 국대 파트리스 에브라가 초대돼 함께 뛰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상하이 스타팀은 아시아 축구스타 판즈이가 주장을 맡았고 선수로 셰후이, 펑웨이궈, 샤오잔보, 가오펑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뛰었다"면서 "박지성의 프렌드팀은 대체로 절반 가량이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상하이 스타팀의 선수들은 전부 은퇴한 선수들이었다. 박지성 프렌드팀이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확연히 우세를 점했고 후반전에 박지성과 석현준이 각각 1골씩을 넣어 2대0으로 상하이 스타팀을 눌렀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또 "하지만 승패는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고 박지성의 말대로 '이번 경기가 열린 취지는 축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아시안드림컵'은 박지성 펀드에서 아시아 축구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창설한 자선경기 프로그램이며 건립 3년째를 맞았다. 경기 소득과 경기 후 자선 바자회로 거둔 수입 전부가 중국 루산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박지성의 드림컵 자선 경기는 지난해 전세계를 휩쓸었던 한국의 슈퍼스타 싸이가 박지성의 친구 자격으로 게스트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신문망은 "전반 종료 후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싸이가 선사해주었고 2만명이 넘는 중국 현지 관객들이 기쁨의 시간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안드림컵' 자선 경기를 연 박지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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