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김구라, '화신'서 5년만에 재회 '미묘한 긴장감'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나쁜 여자' 이효리가 '독설가' 김구라를 만난다.

25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서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하며 MC 김구라와 만남을 가진다.

두 사람의 만남은 단순히 '나쁜 여자'와 '독설가'의 만남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김구라는 과거 인터넷 방송 시절 이효리를 소재로 막말을 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문희준에 이어 이효리는 김구라 독설의 최대 피해자로 꼽힌다.

이를 의식하듯 김구라 역시 "가장 만나기 두려운 게스트는 이효리다. 일부러 피해 다녔다", "이효리에게 2대에 걸쳐 사과하고 싶다"며 그녀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드러낸 적이 있다.

이러한 두 사람의 만남에 '화신' 녹화 현장은 시작 전부터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MC 신동엽은 이효리에게 "김구라가 있는 '화신'에 출연한 대인배다"고 농담을 던지며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를 파고들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녹화 내내 김구라는 여느 때와 달리 이효리 앞에서 유독 순해지고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와의 만남에 시종일관 쿨하게 대응하던 이효리는 결정적인 순간 속 시원한 복수를 날려 김구라를 당황하게 했다.

이효리를 만난 김구라의 모습은 25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화신'에 출연하는 이효리(왼)-김구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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