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실점 QS' LG 류제국, SK전 6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류제국이 국내 무대 데뷔 이래 최상의 피칭을 선보였다.

류제국(LG 트윈스)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했다. 류제국이 5이닝 이상 던진 경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데뷔 첫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QS) 기록도 따라왔다.

류제국은 3회까지 SK 타선을 맞아 실점 없는 투구를 펼쳤다. 1회초 24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하기도 했던 류제국은 점차 투구수를 줄여 나가며 2회부터는 삼진 3개를 포함해 6타자를 맞아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류제국은 4회초 선두 최정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박정권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이끌어냈다. 4회도 무실점으로 넘긴 류제국은 정상호에게 2루타를 맞은 5회도 실점 없이 넘겼다. 팀 타선이 5회말 선취점을 뽑아 류제국은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초 유격수 오지환의 그림같은 수비로 병살타를 엮어내고 이닝을 마친 류제국은 7회에 투구수 95개를 끝으로 물러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LG 벤치는 곧바로 필승조 이동현을 투입했다.

이동현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류제국의 자책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LG가 SK에 2-0으로 앞서 있다.

[류제국.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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