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주키치가 복귀전에서 호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벤자민 주키치(LG 트윈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했다. 팀의 4-3 승리 속에 4승을 챙긴 주키치는 지난달 29일 잠실 한화전 이후 32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주키치는 이날 날카로운 커터-커브 조합으로 좌타자 몸쪽에서 멀어지는 공을 던졌고, 우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했다. 효과적인 바깥쪽 승부에 성공한 주키치는 7회 선두 박정권에게 2루타를 내주기 이전까지 단 3안타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구위까지 괜찮았다. 주키치가 던진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4km에 달했다.
주키치는 경기 종료 후 "2군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은 커브가 주효했고, 제구가 안정되면서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와 상대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오늘 처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말대로 주키치는 퓨처스리그에서 스스로를 가다듬으며 몸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구리 한화전에서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2번의 시즌과 달리 올해 들어 부진했던 주키치는 LG가 선발 로테이션 완성을 위해 필요로 하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불펜과 선발이 모두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 마운드에 주키치까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LG로서는 금상첨화다. 주키치는 이날 호투를 통해 완성된 LG 선발진의 밑그림을 보여줬다.
[벤자민 주키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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