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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두각을 나타낸 타자가 없는 가운데 감동을 선사한 리베라가 올스타전 MVP라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MVP에 선정됐다. 특별한 활약을 보인 타자가 없었던 것도 리베라의 MVP 등극에 한 몫을 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리베라가 준 감동이 MVP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
리베라는 자신의 등장음악인 '메탈리카'의 '엔터 샌드맨(Enter Sandman)'과 함께 텅 빈 그라운드에 홀로 섰다. 벤치에 자리한 나머지 올스타 선수들과 모든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리베라는 잠시 감상에 젖은 뒤 모자를 벗어 관중들에게 답례하고 투구에 들어갔다. 결과는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는 1이닝 퍼펙트였다.
리베라는 아메리칸리그의 3-0 리드를 그대로 지켰고, 조 네이선(텍사스 레인저스)이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책임져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에 승리했다. 올스타전 3연패를 끊은 아메리칸리그는 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결국 경기가 끝난 뒤 MVP로는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인상 깊은 마지막 인사를 보낸 리베라가 선정됐다. 리베라는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MVP에 오른 투수가 됐다.
리베라는 마르티네스와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갖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당시 펜웨이 파크에서 MVP를 거머쥐며 연고지에서 열린 올스타전 MVP를 차지했고, 리베라 역시 양키스타디움은 아니지만 소속팀 연고지인 뉴욕에서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은퇴를 앞둔 시즌에 올스타전 MVP를 따낸 것은 칼 립켄 주니어 이후 처음이다. 커리어 내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만 뛴 립켄은 2001년 올스타전에서 박찬호를 상대로 멋진 홈런을 때려내며 MVP에 오른 바 있다.
[올스타전에서 역투하는 마리아노 리베라.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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