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부산과 전남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경기가 지난 16일 열린 가운데 100여명의 어진샘노인종합복지관 노인들이 경기장에 초청됐다. 노인들을 초청했다면 으레 선수단에게 간단히 격려를 하고 시축을 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하지만 부산 홈경기에서는 달랐다. 단순한 격려가 아닌 선수와 초청된 노인분들이 서로 손을 잡고 경기장으로 동반 입장을 했다.
축구 경기의 동반입장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었다. '에스코트키즈'라고 해서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선수와 만남의 기회도 제공하고 꿈을 키울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국제대회나 여타 다른 프로리그 경기에서도 선수들과의 동반 입장은 항상 어린이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부산은 어린이 이외에도 가끔씩은 다른 세대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지난해 부산은 '에스코트 레이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관중들이 선수들과 함께 동반 입장을 하는 이색 이벤트를 펼쳤다. 그리고 올해는 노인들을 위한 '에스코트실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단과 좋은데이 사회공헌 재단이 함께 기획했다. 재단측에서 평소 후원하는 부산 지역내 노인들의 경기장 초청을 제안했고 이에 부산 구단에서는 선수들의 활력을 노인들에게 전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그 결과 특색있는 입장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에스코트실버'에 선정된 22분의 노인들은 “건장한 선수들과 손잡고 경기장에 들어서니 나도 모르게 선수가 된 느낌이었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되 몸도 마음도 청춘으로 돌아간 기분이다”며 행사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부산은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과 지속적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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