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여자축구 남북대결이 팬들의 격려속에 치러졌다.
한국여자대표팀과 북한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전반 26분 김수연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북한의 허은별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2 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북한여자대표팀은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에 방한해 경기를 치른 가운데 별다른 돌발 상황없이 경기가 마무리 됐다. 특히 한국의 윤덕여 감독과 북한의 김광민 감독은 경기 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윤덕여 감독과 김광민 감독은 지난 1990년 열린 남북통일축구서 선수로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두 감독은 23년이 지난후 나란히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그라운드서 재회했다.
윤덕여 감독은 김광민 감독에게 "북한축구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가는데 있어 많은 노력을한 지도력이 있는 친구다. 오랫만에 만났는데 서로 정말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한국과 북한 선수 모두에게 열띤 응원을 보내며 격려했다.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골을 넣을때마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북한선수들은 경기를 승리로 마친 후 관중석 곳곳을 돌며 기쁨을 나타냈고 팬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일본에서 건너온 조총련계응원단 30여명은 S석에 자리를 잡고 경기를 지켜봤다. 또한 6.15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E석 상단에 자리를 잡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 그들은 카드섹션으로 한반도를 표현한데 이어 '조국통일'과 '우리는 하나'를 외치기도 했다.
[북한 김광민 감독과 한국 윤덕여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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