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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봉준호 감독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영화 촬영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고아성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400억의 제작비를 언급하며 "한국 영화에서는 '역사상 대작'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지만 미국에서는 중저예산 영화"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 에반스(커티스)도 미국 토크쇼에 나가 '설국열차를 찍고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이라고 한다"며 "미국에서 개봉하는 여름 시즌 영화는 2000억이 넘어간다"고 덧붙였다.
또 "촬영 기간이 '마더', '플란다스의 개' 보다 짧았지만 준비기간이 길었다. '설국열차'는 2개월 4주 촬영했다"며 "똑같은 4개월이라도 '마더'를 찍는 것과 '설국열차'를 찍는 건 감독 입장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큰 예산을 쓰긴 했지만 가장 효율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계획에 맞춰 찍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반란을 그려낸 영화다. 송강호, 고아성 외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제이미 벨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했다. 내달 1일 개봉.
[봉준호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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