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과 중국이 3년 만에 맞대결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화성에서 중국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2013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전적에서 16승1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공한증이라는 단어까지 생겼다. 반면 한국은 지난 2010년 열린 동아시안컵서 중국에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1978년 한국과 중국의 첫 맞대결 이후 한국은 32년 만에 중국에 첫 패배를 당했다.
중국이 공한증을 이겨낸 후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국은 이번 동아시안컵에 유럽파를 제외한 K리그와 J리그서 활약하는 신예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반면 중국은 이번 대회에 최정예 대표팀을 구성하며 승부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 20일 열린 호주와의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호주와의 A매치서 한국은 윤일록(서울)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등 3명의 선수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없이 비겼다. 홍명보 감독은 호주전을 마친 후 수비진에 대해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또한 윤일록 이승기(전북) 고요한(서울) 등이 이끈 공격진은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주장 하대성(서울)은 소속팀에서와 다름 없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표팀 플레이를 이끌었다. 반면 한국은 호주전서 무득점에 그치며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의 공격수 김신욱(울산)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은 지난 22일 훈련에서 따로 슈팅 훈련을 진행하며 결정력을 가다듬었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중국은 동아시안컵 첫 경기서 일본과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중국은 두골차로 뒤지고 있던 후반 30분 이후 두골을 몰아 넣으며 패배에서 벗어나는 저력을 선보였다. 중국은 일본전서 유 다바오(다렌)가 이끄는 왼쪽 측면 공격이 위협적이었다. 일본전 3골 중 2골이 왼쪽 측면 공격에서 시작됐다.
특히 중국은 지난 2010년 한국전 완승의 주역이었던 양즈(베이징) 두 웨이(산둥) 롱 하오(광저우) 취보(구이저우) 가오린(광저우) 등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광저우(중국) 소속 선수도 7명이 포진해 있다.
중국은 선수들이 개인 기량이 팀 플레이로 이어지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올해 AFC챔피언스리그서 장수와 베이징 같은 중국 클럽을 상대한 고요한은 "중국은 거칠지만 심리적으로는 약하다. 상대가 거칠게 나왔을때 우리가 세밀한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면 허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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