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버트 힐이 1라운드 1순위로 동부에 간다.
오리온스와 전자랜드에서 KBL을 경험한 허버트 힐(203cm)이 원주 동부의 부름을 받았다. 동부는 25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거스 데저트 오아시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2013 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허버트 힐을 지명했다. 힐은 건실한 골밀 플레이와 안정적인 득점력이 돋보인다. 2011-2012시즌엔 전자랜드를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동부는 힐을 영입하면서 김주성, 이승준과 함께 다시 한번 강력한 포스트를 구축했다.
2순위 지명권은 창원 LG였다. LG는 러시아 리그 득점왕 출신 데이본 제퍼슨을 지명했다. 제퍼슨은 이번 트라이아웃기간 내내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10개구단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3순위 지명권은 전주 KCC가 얻었다. 타일러 윌커슨을 영입했다. 4순위 지명권의 부산 KT는 앤서니 리처드슨, 5순위 지명권의 서울 삼성은 마이클 더니건을 지명했다.
인천 전자랜드가 잡은 6순위 지명권. 여기서 낯 익은 얼굴이 보였다. 전자랜드는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에 부산 KT에서 뛴 찰스 로드를 지명했다. 로드는 고무공과도 같은 탄력과 골밑 장악능력으로 KBL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 빅맨. 그러나 악동 기행도 종종 펼쳤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이자 전체 7순위 지명권을 잡은 안양 KGC인삼공사는 션 에반스를 지명했다.
KGC인삼공사는 8순위로 매튜 브라이언 어매닝을 지명했다. 전자랜드는 9순위에서 지난 시즌 함께했던 리카르도 포웰을 다시 한번 지명했다. 포웰은 개인기가 뛰어나고 1대1 마무리 능력이 좋은 스코어러 타입. 전자랜드는 포웰, 로드 등 KBL 경력자들만 뽑아 눈길을 모았다. 삼성은 10순위에서 지난 시즌 KT에서 뛴 제스퍼 존슨을 선발했다. 존슨은 정교한 외곽슛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KT는 11순위로 트래번 브라이언트를 지명했다. KCC는 12순위로 이케네 이베퀘를 영입했다. LG는 13순위로 크리스 매시를 지명했다. 동부가 14순위로 키스 랜들먼을 지명했다. 오리온스가 마지막 15순위로 랜스 골본을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선수 2명과 모두 재계약한 울산 모비스(로드 벤슨,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서울 SK(에런 헤인즈, 코트니 심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빠졌다. 또한, 리온 윌리엄스와 재계약한 고양 오리온스 역시 1라운드 지명을 한 것으로 간주해 2라운드에서만 지명권을 행사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15명의 선수 중 KBL 경력자는 힐, 로드, 포웰, 존슨 등 총 4명이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KBL 경력자는 총 24명이 참가했다. 예상보다 경력자가 많이 지명되진 않았다. 하지만, 재계약자 5명을 더하면 2013-2014시즌 국내에서 뛸 외국인선수 20명 중 9명이 KBL 경력자다. 이들은 9월 입국해 소속팀과 손발을 맞춘다. 10개 구단은 혹시 부상 혹은 기량미달로 외국인선수를 교체할 경우 이번 트라이아웃에 나온 109명 중에서만 선발할 수 있다. 한편, 2013-2014시즌은 10월 12일에 개막한다.
[전자랜드 시절의 허버트 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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