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김병현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병현(넥센 히어로즈)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9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전반기동안 13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7일 LG전이 마지막 등판이었던 김병현은 모처럼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김병현은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타자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볼,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김현수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이번에는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다. 홍성흔의 3루수 앞 땅볼 때 김민성이 송구 실책을 범한 것.
이후 2회는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3회가 문제였다. 정수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째 했다. 이후 홍성흔에게 볼넷,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가 됐다.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이원석에게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대타 최주환에게 1타점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김재호에게 2타점 우중간 3루타까지 맞으며 실점은 8점까지 늘어났다.
결국 김병현은 팀이 3-8로 뒤진 3회초 1사 3루에서 마운드를 물러났다. 이후 김상수가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최종 실점은 9점이 됐다. 김병현과 넥센으로서는 씁쓸한 후반기 출발이었다. 투구수는 59개였다.
[넥센 김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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