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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조인식 기자] 푸이그의 홈런이 가장 필요한 순간에 터져나왔다.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으로 56승 48패가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5게임차로 달아났다.
푸이그는 이날 볼넷 1개를 얻어냈을 뿐, 11회말 자신의 마지막 타석이 돌아오기 전까지 삼진만 3개를 당하며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푸이그는 팀이 자신을 가장 필요로 할 때 결정적인 한 방으로 3번의 삼진을 만회했다. 푸이그의 시즌 10호 홈런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었다.
푸이그는 경기가 끝난 뒤 "공을 멀리 보내려고 노력했다"고 끝내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우 높은 공이었는데, 꼭 치려고 했다. 끝내기 홈런은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인 것 같다"고 덧붙이며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삼진을 당한 것에 대해서도 위축되지 않았다. 푸이그는 "삼진을 당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며 소신 있는 생각을 나타냈다. 푸이그는 나쁜 공에 손이 나가며 많은 삼진을 당하고 있기도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해주며 다저스 1위 도약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 선수 중 하나다.
한편 푸이그는 하루 휴식을 취하는 동안 연습을 통해 다가올 뉴욕 양키스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푸이그는 "맥과이어 코치, 동료들과 함께 양키스전을 준비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겨 양키스를 긴장케 만들었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미국 LA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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