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문정희, "파격적? 그렇게 봐줬다면 감사"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문정희가 '파격적인 캐릭터'라는 호평에 흡족함을 내비쳤다.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숨바꼭질'(제작 스튜디오 드림캡쳐 배급 NEW) 언론시사회에 허정 감독과 배우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가 참석했다.

문정희는 '숨바꼭질'에서 자신의 집을 훔쳐보는 누군가로부터 딸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 주희 역을 맡았다.

언론 시사 후 문정희는 '파격적'이었다는 호평에 "파격적이라고 보셨다면 내 입장에서는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볼 때 내가 주희 역이라는 걸 모르고 봤다. 처음 시나리오가 주희 역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어떤 역인지 모르고 시나리오를 봤는데 내 눈에는 주희 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여자 배역으로 파격적일 수도 있지만 망설이지는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실재하지 않았던 '연가시'를 만들었던 것처럼 그런 매력이 주희에게 있어 과감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 평화와 날 지켜야 하는 가장이라는 점에서 정당성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가쁜 사투를 그린 영화다. 내달 14일 개봉.

[배우 문정희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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