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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 '르망 24'의 아시아 지역예선 격인 '아시안 르망 시리즈'의 첫 개막전 우승팀이 탄생했다.
지난 4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결선 레이스는 시작과 함께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세이프티카 상황이 됐다. 경기 초반 선수들은 속력을 내지 못했으나, 비가 점차 그치자 페이스를 되찾으며 슈퍼카 기량을 선보였다. KCMG는 3시간 동안 펼쳐진 결선 레이스의 하이라이트인 LMP2 클래스에서 랩타임 1분 26초 492를 기록하고 106바퀴를 완주하며 우승후보 오크 레이싱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어 GTC 클래스의 AF 코르스가 랩타임 1분 33초 940로 총 101 바퀴를 완주해 상위 클래스인 LMP2의 오크 레이싱과 GTE 클래스를 제치고 종합 2위를 기록했다.
LMP2클래스 2위이자 종합 3위를 차지한 오크 레이싱은 1분 29초 204의 기록으로 총 101바퀴를 주행했다. 경기 초반 오크 레이싱은 호 핀 텅의 활약으로 경기를 이끌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뒤쳐지며 종합 3위에 그쳤다.
KCMG와 오크 레이싱은 경기 초반부터 선두를 다투며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이번 시리즈 최연소 드라이버인 KCMG의 아카쉬 낸디(16)는 오크 레이싱과의 격차를 큰 폭으로 벌리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GTC 클래스에서는 AF 코르스가 1분 33초 940을 기록, 101바퀴를 완주해 1위에 올랐다. 3일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크래프트 레이싱이 경기 중반 차량 결함으로 리타이어하며 AF 코르스가 GTC 클래스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3시간 동안 열린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머신 1대당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주행하기 때문에 팀 별 전략이 중요하다. 주행 도중 팀 선수 교체, 급유, 정비 등이 이루어져 이에 따른 전략으로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의 첫 개막전은 LMP2와 GTC 클래스의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가리는 경기였다. LMP2 클래스의 KCMG, GTC 클래스의 AF 코르스, 타이산 켄 엔드리스가 아시아 르망 시리즈 첫 개막전에서 클래스별 역사적인 우승팀이 됐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LMP2 클래스 우승팀 KCMG의 아카쉬는 "아시아 선수를 양성하고, 아시아 국가의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신설된 대회에 참가해 첫 번째 우승 팀이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제 스피디움 서킷은 홈 트랙인 세팡 서킷(말레이시아)보다 다양한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렵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첫 번째 라운드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총 4라운드가 열린다. 이번 시리즈 GTC 클래스 우승팀과 준우승팀, LMP2 클래스 우승팀에게 2014 르망 24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 = 인제 스피디움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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