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2안타 2타점' 두산, 넥센 제치고 3위 점프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넥센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8승 38패 2무(승률 .558)를 올려 47승 38패 1무(승률 .553)를 기록하게 된 넥센을 제치고 3위로 점프했다. 이로써 지난 6월 4일 잠실 LG전 이후 63일 만에 3위로 올라선 두산이다. 아울러 두산은 2연승, 넥센은 2연패.

두산은 선발투수 이재우가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버텼지만 볼넷만 6개를 내줘 불안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구원으로 나선 윤명준이 2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고 이는 윤명준의 프로 데뷔 첫 승으로 기록됐다. 넥센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은 5이닝 5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이날 경기의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에 터진 두산 타선의 화력이 결국 두산의 승리로 이어졌다.

2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민병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고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최준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 주자 2명이 득점하며 두산이 4-0으로 앞서 나갔다.

넥센 역시 5회초 무사 만루 찬스를 잡으며 반격에 나섰다. 강정호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문우람이 득점,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김민성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안태영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다.

쐐기를 박은 것은 홈런 한방이었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종욱은 바뀐 투수 박성훈으로부터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포였다.

넥센은 9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해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박병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두 번째 점수를 뽑았고 강정호의 타구가 3루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2명의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4-5 1점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이후 넥센의 추가 득점이 없어 결국 승리는 두산의 몫이 됐다.

[두산 최준석이 2회말 2사 1,2루서 2타점 2루타를 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첫 번째 사진) 두산 윤명준이 역투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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