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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주상욱이 주원을 배척하기 시작했다.
6일 밤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김도한(주상욱)은 자폐증 완치 판정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자폐 성향을 지니고 있는 박시온(주원)을 의사로서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회진 중 환아의 수술이 잘못됐다는 걸 알아차린 박시온은 부재중인 주치의를 대신해 무단으로 수술을 감행하려 했다. 이에 이미 다른 환아의 수술을 앞두고 있던 김도한은 두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두 환아의 수술을 마친 김도한은 박시온에게 주먹을 날렸지만 박시온은 코피를 흘리면서도 웃음을 보였다. 이에 최우석(천호진)은 김도한에게 “박시온이 맞으면서도 웃은 이유는 자폐 성향이 좀 남아 있어서다. 박시온은 내적공포와 외적공포를 반대표 표출 한다”고 털어놨다.
고민 끝에 박시온이 의사로서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김도한은 박시온에게 정시 퇴근을 지시했고, 차윤서(문채원)는 김도한에게 “레지던트가 퇴근이 어디 있냐. 아침에 혼낸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출퇴근 처분은 좀 그렇다. 박시온이 그래도 능력은 있지 않냐”고 항의했다.
이에 김도한은 “그 능력이 문제다. 지식과 진단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탁월하다. 너희들 이상이다. 하지만 박시온은 환자를 고쳐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이건 이성적 판단이나 확신이 아닌 훈련으로 만들어진 기계적 반응이다. 이틀간 내가 본 박시온은 로봇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시온은 의사로서의 정신이 없다. 서번트 신드롬은 천재성이 아닌 뇌의 역기능 부작용인 자폐증의 또 다른 방식일 뿐이다”라며 “극도의 긴장상태에 놓인 박시온은 발작적 자폐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차윤서는 “100% 치료는 안돼도 나아질 수는 있으니까 배려를 해 달라”고 말했지만, 김도한은 “네가 신경 써야 할 건 박시온이 아니라 환자다. 쓸데없는 일로 업무태만하면 너도 아웃이다”고 경고했다.
[주상욱(맨위)-주원. 사진 = KBS 2TV ‘굿 닥터’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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