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유희관이 호투하고도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⅓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7회까지 단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 장타 2방에 유희관은 시즌 7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유희관은 1회초 LG 중심타선의 공격에 선취점을 빼앗겼다. 1사 후 문선재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유희관은 2사 후 정의윤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이병규(9번)에게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높은 볼을 던졌으나, 이병규가 가볍게 밀어쳐 3유간을 뚫어 유희관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유희관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피칭으로 5회까지 실점 없이 넘겼다. 유희관은 1회초 2사부터 5회초 2사까지 12타자를 연속범타 처리했다. 5회 2사에는 손주인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유희관은 1회 실점한 뒤 6회 1사 후 문선재에게 중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1루수의 송구 실책에 문선재를 3루까지 내보냈지만 이진영과 정의윤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은 유희관은 7회초 공 8개로 세 타자를 깔끔히 삼자범퇴 시켰다.
7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윤요섭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순조롭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으나, 손주인과 박용택에게 연속으로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동점을 내준 채 홍상삼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원등판한 홍상삼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유희관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8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2-2로 맞서고 있다.
[유희관.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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