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데얀의 결승골을 앞세운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10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2라운드서 3-2 펠레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추가시간 데얀이 결승 버저비터 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김봉길 감독이 징계로 빠진 인천은 최전방에 설기현을 내세웠다. 그 뒤를 이천수, 문상윤이 받쳤고 측면에는 남준재, 한교원이 포진했다. 중앙에선 손대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4백 수비에선 최종환, 김태윤, 안재준, 박태민이 발을 맞췄다. 권정혁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데얀을 원톱에 배치했다. 2선에선 몰리나, 윤일록, 고요한이 공격을 지원했고 중원에는 하대성, 고명진이 포진했다. 수비는 차두리, 김진규, 김주성, 아디가 맡았고 김용대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초반부터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서울이 전반 8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몰리나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고명진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왼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전반 14분 데얀이 문전에서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21분 만회골로 1-1을 만들었다. 이천수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설기현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서울은 더욱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서울은 전반 28분 차두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서 인천 골문을 두드리던 서울은 전반 41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하대성이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인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하대성은 자신에게 공간이 열리자 망설임 없이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은 서울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남준재를 빼고 이석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5분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환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한교원이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양 팀은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이며 공방전을 펼쳤다.
2-2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해결사는 데몰리션 콤비였다. 몰리나가 길게 연결해준 볼을 데얀이 잡아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짜릿한 한 점차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데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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