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삼성이 KIA 마운드를 맹폭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54승 2무 32패가 된 삼성은 KIA전 11연승을 달리며 2위 LG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은 홈런포로 앞서 나갔다. 2회초 삼성은 채태인의 몸에 맞는 볼과 1사 후 조동찬의 안타에 이은 진갑용의 좌월 3점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도 삼성은 KIA 선발 김진우를 공략하며 채태인의 2루 땅볼과 박석민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삼성은 2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박한이의 볼넷과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도망간 삼성은 이승엽의 땅볼과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7-0을 만들었다. 이후 6회초 공격에서 삼성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이승엽의 볼넷, 채태인의 투런포로 10-0을 만들어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7회말 1사 후 이홍구와 이용규, 안치홍의 연속안타로 1점, 2사 후 박기남의 볼넷에 이은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 신용운의 폭투로 삼성은 4점을 내줬지만 경기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삼성은 어렵지 않게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해 시즌 5승(5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채태인이 4타수 2안타 4타점,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 박한이가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선제 홈런을 친 진갑용도 2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5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지며 40승 2무 44패가 됐다. 나지완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진갑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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