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시민의 힘으로 기업의 문화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2013 서울시민영화제'가 첫 발걸음을 뗀다.
'2013 서울시민영화제'는 오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세빛둥둥섬 미디어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보름 간의 영화 축제의 문을 연다.
개막식 전 레드카펫 행사는 영화인들이 주가 됐던 기존 레드카펫과 달리 블루카펫 위에서 시민과 스타들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식으로 진행된다. 시민들과 영화인, 스타들이 개막행사와 개막작을 무료로 관람하고 세빛둥둥섬 내 위치한 푸드존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2013 서울시민영화제'는 영화를 보는 재미는 물론 영화를 소재삼아 즐기는 다양한 파티와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개막 축하공연은 서울 반포에 위치한 세빛둥둥섬 미디어아트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다비치, 어반자카파, 샤인 등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개막식 사회는 재능기부로 참여한 김현욱 아나운서와 영화배우 예지원이 맡는다. 또 정준호, 황정음을 비롯 충무로를 빛내는 스타가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며, 2013 미스코리아 8명도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 '코리아'의 탁구팀(감독 현정화)과 함께 하는 시민탁구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개막작은 이용민 감독의 '서울의 휴일'이다. 우리나라 초기 로맨틱코미디 영화 중 한 편으로 지금은 사라진 전후 1950년대 서울의 풍경과 도시 사람들의 일상이 담겨있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안긴다. 메가폰을 잡은 이용민 감독은 제1회청룡영화상 수상자이기도해 제1회 서울시민영화제의 개막작에 의미를 더한다.
폐막작은 'My, 서울'이다. 이 영화는 시민들의 모바일 참여로 제작된다. '킹콩을 들다'의 박건용 감독, '코리아'의 문현성 감독이 심사해 수상자들의 작품을 무비꼴라쥬 형태로 편집, 스크린에 올려 시민참여형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유럽영화들과 독립영화 단편영화들도 장소별, 섹션별로 상영되며 감독과의 토크쇼도 예정돼 있다.
시민들을 위한 영화제를 표방하는 '2013 시민영화제'는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이 밖에 서울시민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곳에 스크린을 걸어 시민들이 영화를 찾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시민을 찾아가도록 했다.
한편 '2013 서울시민영화제'는 시민의 힘으로 시민이 만든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다양한 기업의 문화기부를 통해 만들어진 영화제로, 기업의 후원과 협찬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반포 세빛둥둥섬, 청계광장, 잠실 시크릿가든, 상암유니세프광장, 카페 등에서 총 83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극장이 아닌 한강변에서 치킨과 맥주, 커피를 즐기며 영화축제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서울특별시민의 영화제가 될 전망이다.
[2013 서울시민영화제를 빛낼 예지원, 김현욱 아나운서, 황정음, 정준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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