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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류현진이 후반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반기 등판한 전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는 류현진은 시즌 12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류현진은 메츠 타선을 맞아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1사 후 후안 라가레스를 상대한 류현진은 초구에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낮은 볼을 걷어 올린 라가레스의 스윙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 홈런 이후 류현진은 더욱 신중해진 투구로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은 1회초 홈런 직후 다니엘 머피를 좌전안타로 내보내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곧바로 4번타자 말론 버드를 병살 유도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부터는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4회초 다시 만난 버드에 1사 후 우전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버드와 조쉬 세이틴을 연속안타로 출루시킨 것 외에는 7회까지 한 이닝에 2명의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삼자범퇴 이닝도 3차례나 나왔다. 류현진은 상대 투수 맷 하비가 타석에 들어선 3회와 5회를 포함, 6회도 세 타자만 상대하며 투구수를 아꼈다. 위기를 자초하지 않은 것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며 류현진은 7이닝을 소화하는 이닝이터의 면모도 보여줬다.
한편 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류현진은 하비와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하비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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