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윤일록(서울)의 침투는 좋았다. 하지만 슈팅이 문제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남미의 복병 페루와의 평가전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페루보다 많은 슈팅을 날렸지만 끝내 골맛을 보지 못했다. 원했던 골은 이번에도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지난 동아시안컵서 홍명보호의 유일한 득점자였던 윤일록은 이날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왼쪽 날개로 나선 윤일록은 날카로운 크로스와 문전 침투로 한국의 초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슈팅이 문제였다. 윤일록은 영리한 움직임으로 페루 수비 진영을 파고들었지만 슈팅이 반박자 느리거나 너무 약하게 흘러 상대 골키퍼에 모두 읽혔다. 터치도 아쉬웠다. 전반 35분 하대성이 기막힌 전진패스를 찔러줬지만 터치가 잘못되면서 슈팅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는 동아시안컵에서도 나타난 문제였다. 당시에도 윤일록은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날렸지만 좀처러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마지막 한일전서 골맛을 보며 해갈에 성공했지만 2%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페루전도 마찬가지였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빈 공간을 찾는 침투는 빛났지만 결정적인 순간 마무리가 되지 못했다. 체력저하도 한 몫을 했다. 소속팀 서울에서의 강행군과 대표팀에서의 잦은 선발로 인해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었다.
결국 윤일록은 후반 10분 임상협(부산)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윤일록.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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