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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3년째 틈만 나면 가출하는 아들 때문에 힘들다는 김부남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혼성그룹 코요태 신지, 김종민, 빽가와 힙합그룹 MIB의 강남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아들이 중2때부터 가출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주말에 하루 정도만 가출했는데 중3때는 2~3일 집에 안 들어오더니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나흘은 안 들어온다”고 토로했다.
가출아들은 “집은 편한데 엄마가 불편하다. 집에 들어가면 엄마랑 아빠가 술을 마시고 싸우는데 그 꼴이 보기 싫어서 나가는 거다. 엄마가 술만 마시면 애정 표현을 하는 것도 싫다”고 가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고민녀는 “식당을 해서 식당에서 술은 마신 적은 있어도 집에서는 절대 안 마신다”고 해명하며 “가수가 꿈이라는 아들에게 1년간 실용음악 학원을 다니게 해줬는데 그 이후로 계속 늦더라. 선생님도 소질이 없다고 해서 그만두게 했는데 그 후 부터 이런다”고 의견차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가출아들은 “엄마가 술 좀 그만 마시고 욕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고민녀는 “사람들에게 아들 욕을 하지 않고 착하다고 말하겠다. 이제는 가출하지 말고 가족과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애정표현은 술기운에 용기내서 하는 거다. 앞으로 대화를 많이 해보자”고 말했다.
이에 가출아들은 “엄마를 알코올 중독자 취급해서 미안하다. 앞으로 일찍 들어가겠다. 사랑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가출아들의 사연은 총 105표를 받아 고민 등록에 실패했다.
[3년째 틈만 나면 가출하는 아들 때문에 힘들다는 김부남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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