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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잘 던졌지만 특출나지는 않았다."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112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돌아온 건 시즌 4패(12승)였다. 최근 10경기,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61일 만에 패전의 아픔을 맛본 류현진이다.
로스앤젤레스 현지 언론 LA타임즈는 "류현진이 잘 던졌지만 패전을 면할 정도로 특출나지는 않았다"며 "피안타는 6개뿐이었지만 모두 3연타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류현진은 지난 20일 이후 처음 패전투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날 2차례 3연타에 울었다. 첫 8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3회말 마이애미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3연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팀이 2-2 동점을 만든 6회말에도 3연타로 추가 1실점했다. 이후 다저스는 구원 등판한 크리스 위드로우, J.P 하웰이 추가 3실점한 탓에 2-6으로 완패, 류현진은 그대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페르난데스에게 볼카운트 1B 0S에서 직구를 던졌던 게 후회된다. 그 공이 승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3회말 페르난데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공은 90마일 직구였다. 초반 2실점 빌미를 제공한 1구에 짙은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지난 6월 21~22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59일 만에 2연패를 당했다. 다음날인 23일부터 치른 50경기에서 42승 8패로 맹위를 떨쳤지만, 최근 2경기서는 각각 2득점에 그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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