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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지난 2011시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트래비스 블랙클리(이하 트래비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후 첫 등판이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호투했다.
트래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3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피홈런 한 방을 제외하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5회를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선발로서 가치를 어필하기에는 충분했다.
이날 트래비스는 최고 구속 91마일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적절히 구사하며 불과 1주 전까지 뛰던 친정팀 휴스턴을 상대했다.
1회는 깔끔했다. 첫 상대 로비 그로스먼과 L.J 호스를 땅볼 처리한 뒤 호세 알튜베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가 아쉬웠다. 유일한 흠이었다. 1사 후 크리스 카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맷 도밍게즈에게 5구 91마일 직구를 통타당해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맥스 스테이시를 81마일 체인지업으로 3구 삼진 처리하며 평정심을 찾았고, 브랜든 반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부터는 비교적 깔끔했다. 1사 후 그로스먼에 안타를 내줬지만 호스를 80마일 커터로 4-6-3 병살 처리, 공 7개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1사 후 제이슨 카스트로에 안타를 내줬지만 카터를 삼진, 앞서 홈런을 터트린 도밍게즈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66구를 던진 트래비스는 5회부터 제이슨 프레이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텍사스는 1-2로 뒤진 6회말 아드리안 벨트레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트래비스를 패전 위기에서 구했다. 8회말에는 상대 폭투를 틈타 4-2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마무리 조 네이선의 퍼펙트 세이브를 앞세워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전적은 73승 53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 트래비스로선 텍사스 데뷔전서 승리에 힘을 보태 기쁨을 더했다.
[텍사스서 첫 등판을 가진 트래비스 블랙클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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