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 "KBS 아나운서 퇴사, 후회한 적 없다"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손미나가 퇴사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프리랜서 여행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손미나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손미나는 KBS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KBS 아나운서로 6년 동안 지냈고, 그 생활을 정말 사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스페인 유학을 갔다 왔다. 그 때 쓴 책을 독자들이 많이 사랑해줬고 그게 계기가 됐다"며 "한번 사는 인생에서 한가지 꽃만 피우고 살란 법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우종 아나운서는 "손미나가 당시 아나운서 중 인기가 제일 많았다. 남자 아나운서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나도 손미나 아나운서가 퇴사하고 난 후 이틀을 목놓아 울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손미나는 "프리랜서 선언을 후회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그리울 때가 있었다. 아나운서 국이 정말 가족같이 지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했던 라디오 뉴스를 녹음하지 않은 게 그렇게 아쉽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조우종 아나운서는 "정말 배부른 소리한다"며 짓궂게 질책해 웃음을 자아냈다.

[KBS 아나운서국에서 퇴사한 것을 후회한 적 없다고 밝힌 손미나.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