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하…”
22일 프로아마최강전 결승전 직후 잠실학생체육관 인터뷰실. 패배한 팀의 선수는 인터뷰실에 부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대회선 패배한 팀의 선수에게도 간단하게 코멘트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결승전 직후에도 상무 윤호영의 인터뷰가 마련됐다. 그런데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다. 윤호영은 처음엔 인터뷰를 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인터뷰실에 뒤늦게 입장했다.
윤호영은 “하”라고 한숨을 내쉬더니 “너무 열이 받아서 미칠 것 같다. 이슈를 만드는 대회도 아니고 선수들이 열심히, 죽기살기로 해보는데 마지막에 이게 뭐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강력한 불만이 있는 듯 했다. 실제 경기 내내 3점 내외에서 팽팽하던 경기는 경기 막판 몇 차례 파울 콜 이후 급격하게 고려대로 기울었다.
윤호영은 “원래 선수들은 암묵적으로 이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답답해서 얘기한다. 정정당당하게 실력 대 실력으로 경기를 했으면 져도 이런 기분이 안 생긴다.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없는 파울 콜이 나오더라. 그것 몇 번에 시소를 타다 순식간에 6점 차가 됐다”라고 했다.
윤호영은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누가 봐도 이상한 판정은 없었다는 반응. 윤호영은 경기 종료 1분 30여초 전 이승현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은 장면을 두고 “자기들끼리 서로 친 것인데 왜 내 파울을 부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윤호영은 “고려대 애들도 억울한 게 있었을 것이다. 시소게임에서 콜 하나하나에 분위기가 살고 죽고 한다. 고려대가 우승하면 크게 이슈가 되고 농구 붐이 생기는 걸 안다”라면서도 “이건 스포츠다. 스포츠는 정정당당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재진이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묻자 “일일이 다 얘기를 할 건 아닌 것 같다. 힘드네요”라고 한 발을 뺐다.
농구에서 심판 판정 논란은 언제든 생긴다. 농구의 특성상 순간적으로 판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다. 보는 각도, 타이밍에 따라 파울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윤호영은 이런 미묘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고려대의 우승으로 축제의 장이 된 잠실학생체육관. 그러나 윤호영의 한 마디에 분위기가 급격하게 싸늘해졌다.
[윤호영.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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