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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설국열차'의 비밀을 공개했다.
영화 '설국열차'의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23일 포털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GV(관객과의 대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GV는 네티즌들이 영화를 관람한 후 네이버 영화 커버스토리에 남긴 질문을 추첨을 통해 선정하면 봉준호 감독이 직접 궁금증을 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봉준호 감독은 CW-7에서 CW가 'Cold Weather'라는 뜻이 맞는지 묻는 질문에 "어떤 분들은 박찬욱 감독의 이니셜 CW가 아니냐고 묻기도 하더라. Cold Weather가 맞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상상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남궁민수(송강호). 멋있지 않냐"며 남궁민수를 '설국열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 꼽았다.
특히 영상 말미 봉준호 감독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내용인데 사실 영화 속에서 틸다 스윈튼이 1인 2역을 하고 있다. 메이슨 총리 말고 다른 칸에서 다른 인물로 나온다. 모습이 달라서 잘 모르실 텐데 자세히 찾아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깜짝 퀴즈를 내 눈길을 끌었다.
틸다 스윈튼의 1인 2역 연기는 영화 홍보 과정 중 전혀 밝혀지지 않은 내용으로, 봉준호 감독이 영화를 봐야만 풀 수 있는 수수께끼를 역으로 제시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영화로 800만 관객을 돌파, 개봉 4주차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설국열차'의 비밀을 밝힌 봉준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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